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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터성당

본당사목지침

2015년도 새남터성당 사목목표

 

“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리리라.” (이사 56,7)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 성당을 거룩함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올 한 해, 하느님의 거룩한 숨결이 교우 여러분께 가가호호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순교자의 피는 그리스도교의 씨앗이다.”는 떼르뚤리아노 성인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본당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비롯한 여러 분의 사제와 평신도들이 순교의 칼을 받고 그리스도교의 씨앗이 뿌려져 튼튼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역 교회 안에서는 본당 공동체로서, 한국 교회사 안에서는 ‘순교성지’라는 확고한 정체성 아래, 세계 가톨릭교회와 끈끈한 유대를 맺으며 다양한 역할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한편 조심스러운 모험이기도 합니다. 순교 성지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면 교우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고, 본당 역할에만 집중하면 향 연기처럼 피어오르던 순교정신이 사그라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남터 성지를 찾는 순례객들에게 우리 순교 선열들의 뜨거운 신앙을 건네는 일, 또 나와 우리 본당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어내는 일은 그 어느 한 쪽에만 치중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나에게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리라.”(이사 56,7ㄱ)는 하느님 약속은 우리 본당을 방문하는 누구에게나 살아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순교자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바로 ‘기도’에 있습니다.


  교구장 추기경님께서는 2015년 사목교서를 발표하시며 “사도들과 신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 1,14 참조)라는 말씀을 제시하시고 일상 매 순간 아버지께 기도를 올리시며 의탁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마르 1,35; 루카 5,16; 3,21; 6,12; 22,41-44; 23,34.46 참조)을 닮자고 청하셨습니다. 또 기도에서 힘을 얻어 기쁘게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드렸던 우리 순교자들의 모범을 함께 언급하시며 우리가 바로 그 순교자들의 후손임 기억하자고 제언하십니다.


  가톨릭 교회교리서 2558항에서는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도 신경에서 신앙의 신비를 고백하며, … 신자들은 이 신비를 믿고 거행하며, 또한 살아 계시는 참 하느님과 맺는 생생하고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이 신비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 관계가 바로 기도이다.” 


  추상적, 관념적 하느님이 아닌, 기도를 통하여 만져지고 냄새 맡을 수 있는 하느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인격적인 하느님을 초대할 수 있다면 신앙의 신비로움은 자연스레 우리를 아버지의 영광으로 이끌 것입니다. 아버지의 영광을 입은 이들이 여기 새남터에 모여 있습니다.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리리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은 2015년도 한 해 순교성지 새남터 본당을 이끌어가는 커다란 축이 될 것입니다. 


  “순례는 지상에서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여정을 상기시켜주며, 전통적으로 순례는 기도를 쇄신하게 하는 매우 좋은 기회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자신들의 살아 있는 샘을 찾는 순례자에게 성지는, 그들이 ‘교회로서’ 그리스도교 기도를 체험하는 특별한 곳입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691항 참조) 


  우리는 새남터 순교성지의 순례자로서 자신을 쇄신하는 동시에 순교성지 새남터 본당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기도를 체험하는 특별한 혜택을 입고 서 있습니다.


  기도의 집에 오신 교우 여러분을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2015년 1월 1일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성당

양 낙규 라파엘 주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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